약 1-2년 전부터 글루타치온 원료가 급부상하더니 현재도 역시나 꾸준하고 또 많은 검색량을 차지하며 자리 잡고 있네요. 글루타치온 필름으로 시작해서 리포좀 글루타치온까지. 글루타치온의 트렌드 변화부터 요즘 뜨는 리포좀, 인지질 코팅 글루타치온에 대해서 한번 파헤쳐 보도록 할게요.
1. 글루타치온 소개 + 리포좀
1) 원료명: L-글루타치온 효모추출물
시중에 판매하는 글루타치온 제품을 확인하시면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원료 이름입니다. 글루타치온은 쉽게 설명하면 세 가지의 아미노산(글리신, 시스테인, 글루탐산)이 결합한 단백질 성분인데, 체내의 활성 산소를 없애는 항산화 역할을 합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미백 관련 기능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 원료인 것 또한 이 항산화 역할과 연관이 있습니다.
2) 리포좀(리포솜)
리포좀의 사전적 정의는 '인지질을 수용액에 넣을 때 생기는 인지질 이중층이 속이 빈 방울같은 구조를 이루는 것'이라고 되어 있는데, 난해하고 어렵습니다. 우리가 글루타치온 제품을 구매하는 단계에서 리포좀에 대한 과학적 정의나 작용 기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과한 것 같습니다. 쉽게 이해하고 넘어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인지질로 구성되어 있는 작은 주머니, 구 형태를 하고 있는 물질 이라고 하면 그나마 가장 이해하기 쉬울 것 같습니다. 이 작은 주머니 안에 글루타치온이 들어있는 형태를 '리포좀 글루타치온'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물론 리포좀화를 할 수 있는 원료가 글루타치온만 있는 것은 아니고 수용성 원료의 경우 대부분 리포좀화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대표적으로 리포좀 비타민C가 가장 유명합니다.
2. 글루타치온의 제형적 변화
1) 정제형
정제형은 말 그대로 분말을 타정하여 만든 알약 형태의 제형입니다. 검색해보시면 보통 저가형 해외 직구 글루타치온이 정제형으로 된 경우가 많습니다. 모두 그런 것은 아니지만 제조/생산 측면에서 가장 공수가 적게 들고 쉬운 분말형과 정제형이 저가형 제품으로 자리하고 있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습니다. 네이버, 쿠팡 등에서 저가 포지션을 잡고 있는 글루타치온은 대부분 이 두 제형일 경우가 많습니다. 글루타치온이 지금처럼 이슈화되기 전에는 정제형 글루타치온이 많이 포진되어 있었습니다.
2) 분말형
가장 기본적이고 생산하기 쉬운 형태의 제형입니다. 물론 시중에 나온 분말형 글루타치온이 모두 원가가 낮고 가격 또한 저가를 잡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완제품화 했을 때 원료나 제형의 안정성 문제로 인해 분말 제형으로 생산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분말 글루타치온은 아직도 시장에서 많은 포션을 차지하고 있고, 특정 브랜드에서 대대적인 마케팅을 통해 띄운 필름형 글루타치온 뒤를 잇고 있을 정도로 흔한 제형입니다.
3) 필름형
입 안에 붙여서 구강 점막을 통해 흡수시킨다는 것을 메인 소구로 하여 대대적인 마케팅을 통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게 된 필름 제형입니다. 이전에도 프로폴리스와 같은 건강기능식품에는 필름 제형이 있었으나 크게 인기를 끌지는 못했습니다. 글루타치온 필름형같은 경우 특정 브랜드에서 구강 점막을 통한 용해, 흡수에 대한 기전을 전면에 내세워 각종 PPL과 홈쇼핑 등을 진행하여 시장을 선점하였고 현재 글루타치온 시장에서 가장 큰 파이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4) 액상형 (마시는 글루타치온)
아직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는 않은 제형이 액상 글루타치온입니다. 필름이 선도하고 있는 카테고리이기 때문인 영향도 있으나 글루타치온은 원료 특성 상 가지고 있는 쿰쿰한 맛과 향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글루타치온을 액상 제형으로 완제품화하면서 맛을 잡는 것이 쉽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비슷한 카테고리에 있는 콜라겐이 액상 제형으로 시장이 많이 넓어진 것을 보았을 때, 또한 글루타치온 또한 필름이 영원히 시장을 지배할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후 강세를 보일 제형 후보로는 액상이 유력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액상 제형은 건강기능식품, 의약품 모두 마찬가지로 체내 흡수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3. 글루타치온의 트렌드 변화
1) 작용 기전을 소구한 '글루타치온 필름'
앞에서 나왔던 이야기의 반복일 수 있지만 글루타치온이 핫한 건강식품이 된 가장 결정적인 요소는 바로 '구강 점막을 통한 빠른 흡수'를 내세운 필름형 글루타치온이었습니다. 특정 브랜드를 언급하지 않고 글을 쓰고 싶어서 굳이 언급하지는 않지만 많은 사람들이 떠올릴 수 있는 글루타치온 시장을 이끌고 있는 브랜드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구강 점막에 붙여서 섭취하였을 때 실제로 흡수율이 얼마나 높은지, 얼마나 효과가 다이렉트한지에 대한 것은 이미 중요하지 않은 상황이 되었고, 독특한 섭취 방법과 홈쇼핑, 종편/지상파 PPL을 통한 공격적 마케팅은 적중하였고 글루타치온 시장은 필름으로 도배되었습니다.
2) 순수 글루타치온 함량은?! '글루타치온 순도'
글루타치온 순도에 대한 것은 지나간 트렌드가 아닌 글루타치온을 고르는 하나의 기준으로 자리잡았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필름 이후 글루타치온의 순도의 시대가 온 것이 아닌 동시에 비교하는 잣대라고 보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로 위에서 언급한 시장 선도 브랜드 또한 필름 제형 하나로만 마케팅이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리뉴얼 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순도를 계속해서 높여왔습니다. 글루타치온 순도란 L-글루타치온 효모추출물이라는 원료 안에 실제 '순수 글루타치온'이 몇 퍼센트나 함유되었는가를 표현하는 말입니다. 현재 시장에는 50% 미만의 낮은 순도도 있고, 80% - 90% 이상의 고순도 제품도 많이 포진되어 있습니다. 더 많은 '순수' 글루타치온을 섭취해야만 더 많은 양이 체내에 흡수될 것이라는 기대에 나온 요인입니다.
3) 이제는 제형을 넘어선 흡수! '리포좀 글루타치온'
글루타치온 필름이 처음 핫한 키워드가 된 시기에 버금갈 정도로, 글루타치온 시장 내에서 핫해진 두 번째 기준이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리포좀(리포솜)입니다. 리포좀은 앞에서 간단히 설명드린 것처럼 글루타치온의 체내 흡수를 높이기 위해 인지질로 구성된 특정 체내 전달 물질을 말합니다. 이 리포좀은 스스로 생체막을 잘 통과할 수 있어 리포좀 내부의 물질 - 리포좀 글루타치온의 경우 글루타치온을 의미 - 을 몸 속으로 안전하게 운반할 수 있게 만듭니다. 결국 이런 리포좀화되지 않은 글루타치온 대비 체내에 더욱 잘 흡수시킬 수 있다는 기대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이미 이 리포좀이라는 공법은 비타민C 시장과 화장품 시장에서 이슈화가 된 개념이기 때문에 한 번쯤 들어보셨을 수 있습니다. 흔히들 시장에서는 이러한 리포좀 글루타치온을 '인지질 코팅 글루타치온'이라고 표현합니다. 리포좀 안에 글루타치온이 들어 있는 모양새이기 때문에 리포좀 글루타치온을 곧 인지질로 코팅된 글루타치온이라고 표현하는 것입니다.
4. 글루타치온 추천...?
글루타치온은 뚜렷하게 시장을 지배하고, 선도하고 있는 브랜드가 있는 카테고리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스스로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소비를 하기 위해 몇 가지 아주 기본적인 선택 기준을 추천드리자면 1) 순수 글루타치온의 함량, 2) 글루타치온 순도, 3) 제형(정제형은 개인적으로 비추천) 입니다. 정보성 포스팅이기에 특정 브랜드를 추천하거나, 특정 브랜드 구매를 유도하는 형식의 추천을 드리기는 어렵지만, 위 세 가지 기준은 통상적으로 글루타치온 구매 시 흔히 고려하는 요소입니다. 흡수를 고려하였을 때 정제형을 그닥 추천드리지 않으며 글루타치온 순도보다 순수 함량을 우선 순위로 고려하는 것은 순도를 가지고 장난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글루타치온 순도는 90%이지만 투입량 자체가 적어 순수 글루타치온 함량은 낮은 제품들이 있습니다.
글루타치온 시장이 크게 성장한지 오래되지 않은 만큼 시장에는 많은 정보들과 많은 마케팅적인 요소들이 섞여 있습니다. 그러한 다양한 메시지들 중에서는 실제로 맞는 이야기들도 있고 또 일부는 과장되거나 옳지 못한 내용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최대한 스스로가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소비를 하기 위해 글루타치온 원료에 대한 내용을 가볍게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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