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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식MD의 건강식품 이야기

건강식품MD의 제품, 원료 비교 분석 - 먹는 콜라겐 (1)

건강식품 사진

콜라겐의 종류는 참으로 다양합니다. 오늘은 많은 건강식품 중 콜라겐의 원료와 시중에서 '저분자 콜라겐'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는 콜라겐 제품에 대해서 조금은 깊이 알아보려고 합니다. 몇 가지 제품을 비교 분석하는 글이 될 수 있지만 특정 제품이나 브랜드에 대한 광고 글은 아니라는 점 미리 말씀드립니다.

 

 


1. 콜라겐의 구분

1) 일반식품(기타 가공품)

말 그대로 일반 식품에 해당하는 콜라겐입니다. 해당 콜라겐 제품에 사용된 원료가 식약처로부터 기능성 인정을 받지 못했거나 받지 않은 제품은 모두 일반 식품에 해당됩니다. 이는 제품 패키지나 상세 페이지 상 <식품의 유형> 항목에 '일반 가공식품' 또는 '기타 가공품'으로 기재되어 있습니다. 현재 시중에서 판매 중인 콜라겐 중 대략 70%가량은 일반 식품에 해당됩니다. 다만 여기서 한 가지 인지하셔야 할 것은 식약처로부터 인정받지 못한 것은 말 그대로 '기능성'이지 제품에 대한 '안전성'은 아닙니다. 꽤나 많은 분들이 식약처로부터 인정을 받지 못했다고 해서 허가 없이 만들어진 안전하지 못한 제품이라는 인식을 갖고 계시지만 모든 식품, 건강식품은 '품목 제조 신고'를 통해 식약처에 허가를 받아야만 제조 및 판매가 가능합니다. 즉, 건강기능식품으로서 기능성 인정을 받지 못했다는 것은 인상 시험 및 각종 증빙 자료 제출 등의 과정을 통해 공식적으로 인정을 받지 못했다 뿐인 것이지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제품은 아닙니다. 

2) 건강기능식품

일반식품과 달리 식약처를 통해 기능성을 정식으로 입증받은 제품입니다. 건강기능식품 원료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이는 보통 고시형 원료, 개별 인정형 원료로 구분합니다. 고시형 원료라는 것은 이미 기능성이 공공연히 인정받은 원료들이 속합니다. 대표적으로 비타민류와 홍삼, 프로폴리스 등이 이에 해당됩니다. 즉 고시된 이 원료들을 고시된 일정 함량 이상을 넣어 건강기능식품을 제조할 경우 이 제품은 건강기능식품으로 분류가 됩니다. 다만 개별인정형 원료라는 것은 해당 원료를 개발, 제조하는 업체 측에서 직접 해당 원료가 특정 기능성을 한다는 각종 데이터와 증빙 자료를 제출하여 식약처로부터 인정을 받아야 하는 원료를 말합니다. 이에 해당되는 원료군 중 하나가 바로 콜라겐입니다. 그렇기에 시중에 판매되는 수많은 콜라겐들이 아직 일반식품으로 분류가 되는 것이며 이 기능성을 자체적으로 입증받은 건강기능식품 콜라겐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할 수 있습니다.

 

 

2. 식약처 인정 콜라겐 원료 종류

1) 저분자 콜라겐 펩타이드

뉴트리라는 회사에서 해외에서 원료를 수입, 국내에서 기능성을 인정받은 콜라겐 원료입니다. 뉴트리는 콜라겐 업계 1위라고 할 수 있는 '에버 콜라겐'이라는 브랜드를 보유, 운영하고 있습니다. 에버 콜라겐이 지금의 위치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 저분자 콜라겐 펩타이드라는 원료 덕분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당시만 해도 시중 콜라겐의 70%가 아닌 90%를 훨씬 웃도는 정도의 콜라겐이 모두 기능성을 인정받지 못한 일반식품에 해당됐습니다. 그렇기에 당시 기능성을 인정받은 1%에 해당되는 콜라겐이라는 클레임이 소비자에게 먹혀들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기능성 내용 및 일일 섭취량

 -피부 보습에 도움을 줄 수 있음 (1~3g / 일)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으로부터 피부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음 (1~3g / 일)

 -관절 및 연골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 (3~4g / 일)

 

해당 원료는 이미 말씀드렸다시피 뉴트리에서 운영하는 에버 콜라겐이라는 브랜드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보통 원료 1g을 함유하여 피부 보습과 피부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음으로 주로 소구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개별 인정받은 콜라겐 제품이기도 하며 현재 시장에서 가장자리를 잘 잡은 콜라겐입니다.

 

2) 피쉬 콜라겐 펩타이드

다음은 주영엔에스라는 회사에서 직접 원료의 생산, 개별 인정까지 진행한 원료입니다. 주영엔에스라는 회사는 주로 신규 원료를 연구 및 개발하며 이를 직접 완제품으로 만들어 판매하거나 원료를 B2B로 유통하는 회사입니다. 현재 '관절엔 콘드로이친 1200', '뼈엔 MBP' 등의 제품 브랜드가 직접 개발하여 판매까지 하는 경우에 속하며, 해당 콜라겐은 직접 판매하지 않고 원료만 납품하는 형태로 진행하는 것으로 추측됩니다. 대표적으로 주영엔에스의 '피쉬 콜라겐 펩타이드' 원료를 이용하여 판매되고 있는 콜라겐이 바로 종근당건강의 '올앳미 콜라겐3270', 클리오라이프케어의 '트루알엑스 리치콜라겐', 여에스더의 '어린콜라겐 비오틴 플러스' 등입니다. 해당 원료의 특징이자 단점은 아래 기재한 것과 같이 기능성을 위한 일일 섭취량 기준이 아주 높다는 것입니다.

 

#기능성 내용 및 일일 섭취량

 -피부 보습에 도움을 줄 수 있음 (3.27g / 일)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으로부터 피부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음 (3.27g / 일)

 

위 뉴트리의 원료에 비하면 약 3배 이상을 섭취해야만 기능성이 나타나는 것으로 인정을 받은 것입니다. 이러한 특성은 완제품에도 잘 나타나는데요. 위에 나열한 제품들 모두 하루에 기재된 콜라겐 원료를 3.27g 이상을 섭취해야만 합니다. 분말 제형으로 되어 있는 올앳미 콜라겐의 경우 하루 2포를 섭취하라고 되어 있는데 이 또한 마찬가지로 3.27g이라는 섭취량을 맞추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보통 일반식품 콜라겐 대비 건기식 콜라겐의 가격대가 높게 설정되어 있긴 하지만, 섭취해야 하는 콜라겐의 양이 많기 때문에 아무래도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러한 한계점으로 인해 시장에서 주영엔에스의 콜라겐 원료보다는 타사의 원료로 개발된 콜라겐 제품들이 많습니다. 그럼 오늘의 글은 여기서 마치고, 다음에 이어서 콜라겐 원료들을 마저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글에서 소개할 콜라겐 원료는 '저분자 콜라겐 펩타이드 NS', '저분자 콜라겐 펩타이드 SH', '저분자 콜라겐 펩타이드 GT'이며, 콜라겐 완제품 별 특징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