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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식MD의 건강식품 이야기

자사몰이냐 오픈마켓이냐, 종합몰이냐?!

오늘은 건강식품 MD로 n년차 근무 중인 저의 개인적인 경험을 토대로, 자사몰과 그 외 외부몰들(오픈마켓 및 백화점 종합몰 포함)의 차이점 그리고 장단점을 알아 보고자 합니다. 본 내용 중 저희 주관적 의견, 판단은 최대한 객관적인 잣대로 바라보고 직접 의사결정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먼저 자사몰입니다. 자사몰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앞선 몇 개의 글에서 말씀드렸던 바와 같습니다. 간략히 정리를 해보자면 나의 스토어 즉, 내 브랜드를 홍보할 수 있는 스토어입니다. 여기서 가장 큰 차이점이 보입니다. 외부 쇼핑몰의 경우, 이해하기 쉽게 예를 들면 11번가나 쿠팡, 옥션 등에서는 여러가지 브랜드의 제품을 모조리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 쇼핑몰 운영하는 회사는 따지면 다양한 브랜드사(제조사)들이 물건을 등록하고 판매할 수 있는 온라인 상의 공간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반면 자사몰은 나의 브랜드 제품만을 판매하는 채널이기 때문에, 브랜드 자체를 널리 알리는 것과 내 고객을 확보하는 것이 반대의 경우보다 조금 더 중요한 과제로 남습니다. 같은 말로 나의 브랜드와 브랜드 제품 홍보의 효과가 나타날 경우 그렇지 못한 경우보다 더욱 오래 생존할 수 있는 조건 하나를 갖추게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는 곧 재구매율 상승, 1인 당 구매 단가 상승 등 수치적인 성과로도 보여질 수 있습니다. 나의 브랜드의 존재 이유와 가치를 널리 알리고 이에 동의하여 매력을 느끼는 고객들을 확보하는 것, 이것이 바로 브랜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브랜딩은 어렵습니다. 다만, 앞서 말했듯 장기적인 생존,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영역이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을 것입니다. 오래 생존하기 위해서는 그래서 자사몰은 반드시 필요한 쇼핑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외부 쇼핑몰(오픈마켓, 종합몰)은 왜 운영을 해야 할까요? 그것은 바로 '보다 많은 고객에게 내 상품을 알리기 위해서'입니다. 자사 쇼핑몰을 구축한 뒤 자사 쇼핑몰에서만 상품을 판매할 경우 여러 장점들을 갖고 있지만 그 중 단점은 바로 이 부분입니다. 내 브랜드를 이미 알고 있거나, 우연한 계기로 나의 브랜드를 알게 된 고객들에 대해서 제품을 판매할 수는 있으나, 내 브랜드를 알고 있지 못한 고객들에게 내가 혼신의 힘을 다해 기획하고 세상에 내 놓은 제품을 소개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자사몰은 트래픽을 유입시켜야만 하는 미션이 수반됩니다. 하나의 쇼핑몰을 만드는 것과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쇼핑몰이란 자고로 많은 사람들이 유입되어 나의 제품을 보는 사람들이 많아져야만 구매 전환율이 올라가기 마련입니다. 오프라인으로 예를 들면,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골목에 가게를 오픈했을 때, 더 많은 손님들이 찾아 오고, 매출이 늘어나는 것과 동일합니다. 외부 쇼핑몰의 장점은 바로 여기서 알 수 있습니다. 이미 어느 정도의 '오가는 사람들'이 확보가 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오픈마켓이든 종합몰이든 이미 해당 쇼핑몰의 자체적인 회원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그 곳에 내 상품을 등록할 경우 자사몰에 등록하여 판매하는 것 보다 상대적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내 제품을 볼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골목 동네 장사만을 하는 가게와, 거대한 쇼핑센터 안에 입점해서 판매하는 가게와의 차이점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 같습니다. 여기서 저는 작은 결론을 하나 내고 싶습니다. 자사몰, 외부몰 어떤 것을 해야하냐? 라는 물음에 대한 답 말입니다. 두 가지 다 해야만 합니다. 외부 쇼핑몰에서 내 제품이 활발하게 돌아가고 있어야 자사 쇼핑몰도 함께 커질 수 있고, 자사 쇼핑몰이 잘 구축되어 있어야 외부 쇼핑몰에서도 나의 제품이 더 활발하게 판매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둘 중 하나를 굳이 골라야만 한다면 여러분의 현재 상황에 따라서 달리 답변드리고 싶습니다. 회사를 다니며 온라인 MD로 근무하고 계시다면 자사몰 먼저 안정적인 외관과 콘텐츠로 구성할 것. 그 반대로 자영업자(온라인 판매를 영위하시는 소상공인)라고 하신다면 스마트스토어 먼저 구축하고 운영하고 추후에 자사몰과 외부몰에 입점하여 운영할 것. 그 이유는 바로 자사몰 브랜딩에는 금전적, 시간적인 비용이 투자되기 때문입니다. 회사의 경우 일반 소상공인에 비해 자금력이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투자가 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소상공인의 경우 그렇지 못한 경우가 더욱 많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비용을 들여 자사몰을 구축하는 것 보다 스마트스토어를 개설하여 나의 쇼핑몰에서 내 제품을 판매하는 경험과 함께 자금을 쌓고, 추후에 자사몰을 구축하여 점점 확장해 나가는 방향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까지가 저의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끝까지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