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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식MD의 건강식품 이야기

요즘 뜨는 곡물 발효 효소의 종류와 효소 식품 추천

 

 

 

 

곡물 사진
이미지 출처: 픽사베이

요즘 곡물 발효 효소에 대한 인기가 대단합니다. 저 또한 건강식품을 취급하는 MD로 근무하면서 많이 다뤘던 제품이기도 한데요. 오늘은 이 효소 식품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어떤 종류가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고르면 좋은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곡물 효소에 대해서

1) 소개

먼저 곡물 발효 효소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곡물을 발효하여 만든 효소입니다. 효소라는 것을 쉽게 설명드리면 우리가 섭취한 다양한 음식물들을 소화시켜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원이자 영양분이 되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즉 아무리 좋은 음식을 먹더라도 효소가 충분치 않을 경우 소화가 원활하지 않게 되고 이 말은 곧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영양분으로 바뀌지 않는다는 말인데요. 대표적인 종류가 바로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아밀라아제(탄수화물 분해 효소), 프로테아제(단백질 분해 효소), 리파아제(지방 분해 효소)입니다. 이 세 가지가 결국 효소 제품이 효능을 나타내게 하는 주 성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저희 부모님 또한 나이가 드시면서 체내 효소 보유량이 낮아지면서 소화가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요. 아마 많은 분들이 겪고 있는 문제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2) 효능

먼저 효소는 건강기능식품으로 분류되지 않기 때문에 효소를 판매할 때 직접적으로 기능성이 있는 것처럼 표현해서 판매하는 것 자체가 광고 심의를 위반하는 행위입니다. 그래서 SNS나 공동 구매와 같이 폐쇄적인 공간에서 보다 활발하게 취급되는 품목입니다. 그렇다면 곡물 발효 효소의 효능은 대체 무엇일까요? 일단 저는 제가 직접 제품을 판매하고 수많은 사람들의 리뷰를 지켜봐 온 입장에서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표적인 효능이 바로 소화입니다. 그도 당연한 것이 효소라는 것 자체가 원래 음식물을 분해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효소는 우리 몸속에서 생성되는 것이지만 나이가 들거나 기타 이유로 인해 체내 효소 함유량이 점차 줄어들게 됩니다. 이를 위해서 식품으로서 우리는 효소를 섭취하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소화와 연관이 있다 보니 사람들이 배변과 관련된 효과를 보았다는 리뷰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위장, 소화 사진
이미지 출처: 픽사베이

 

2. 곡물 발효 효소의 종류

1) 기타 가공 식품

곡물 발효 효소의 종류에 대해서 논할 때 이 부분은 알고 계신 분들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이전에 설명드렸던 콜라겐과 마찬가지로 효소 또한 품목의 유형이 존재합니다. 먼저 기타 가공품에 속하는 제품입니다. 인터넷에 효소를 검색하시면 나오는 대부분의 제품이 아마 기타 가공식품에 속하지 않을까 합니다. 기타 가공 식품에 속하는 효소와 효소 식품에 해당하는 효소의 가장 큰 차이는 바로 효소 역가의 보장 여부입니다. 품목의 유형을 효소 식품으로 하기 위해서는 효소의 활성도를 의미하는 역가 수치가 일정량 이상 보장이 되어야만 합니다. 반대로 이야기 하면 기타 가공품 효소는 이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의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효소 식품

효소의 효능은 앞에서 말한 세 가지의 효소가 메인입니다. 다만 세 가지 중 탄수화물과 단백질 분해 효소인 각각 아밀라아제와 프로테아제는 역가를 측정하는 명확한 기준이 세워져 있기 때문에 이를 제품의 패키지나 상세 페이지에 기재하고 홍보하는 것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방 분해 효소인 리파아제의 경우 아직 해당 효소 제품의 역가를 측정하는 하나의 기준이 세워져 있는 것이 아니라 효소 원료를 제조한 회사에서 자체적인 검사 방법과 기준으로 측정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를 제품 패키지에 기재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상세 페이지에서 또한 역가 수치를 기재하면 원칙적으로 안됩니다. 서두가 길었지만 결론적으로 효소 식품은 이 리파아제를 제외하고 나머지 효소에 대해서 역가 수치를 보장할 수 있는 제품이 해당됩니다. 먼저 소개드린 유형의 제품보다는 신뢰도 면에서 앞서는 것 같습니다.

 

 

3. 추천 효소

1) 효소 식품인가

먼저, 효소는 건강기능식품이 아니기 때문에 기능성이 명시되어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제품을 고를 때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다는 것인데요. 실제로 시장에서 임팩트 있고 자극적인 광고가 광고 규제가 약한 채널에서 많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럴 때일수록 현명한 소비를 해야 합니다. 그래서 말씀드리는 첫 번째 기준, 바로 효소 식품인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효소의 역가를 보장하지 않는 제품은 시장에서 매우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제품이 바로 최OO 발효효소라는 제품인데요. 제가 실무를 담당하며 효소를 취급할 때 1박스에 9,900원도 안 되는 가격에 판매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품질이 최상이고 믿을 수 있으며 가격까지 저렴한 제품은 없습니다.

 

2) 효소의 역가 수치, 정제 효소

다음은 효소를 구매하는 사람들이 많이들 고려하는 역가 수치입니다. 이미 설명했지만 역가라는 것은 효소의 활성도를 나타냅니다. 정확하진 않지만 쉽게 설명하기 위해 다른 형태로 말하자면 유산균이나 콜라겐 등의 함량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여기서부터는 효소를 직접 취급한 실무자가 아니고서는 알기 어려운 내용인데요. 이 역가라는 것은 인위적으로 높이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게 바로 멀티바이오자임 또는 정제 효소라는 이름으로 표기되는 인공적인 효소입니다. 본래 곡물 발효 효소라는 것은 곡물을 발효하여 효소 활성을 띄게 만드는 것인데 이렇게만 했을 경우 역가가 안정적으로 유지되지도 않을뿐더러 높은 역가를 나타내게 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이 때문에 많은 회사에서 곡물을 발효한 것만이 아닌 정제 효소를 투입합니다. 이로써 역가는 효소의 역가는 확 올라가고 안정성까지 잡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식약처에서는 효소 완제품을 생산했을 때 원재료 구성에 정제효소가 함유되어 있는 것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무작정 높은 역가를 자랑하는 효소가 좋은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계속해서 효소를 역가 경쟁하듯이 50만 효소, 99만 효소 등 계속해서 인위적으로 높여 나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효소 역가는 20만 이상만 갖춰졌다면 기능을 발휘하는 데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는 주관적인 의견이니 참고용으로만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제가 특정 제품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추천드리지는 못했습니다. 효소뿐만 아니라 모든 건강식품이 그렇듯 각자에게 맞는 제품이 있고 안 맞는 제품이 있기 때문이니까요. 또한 최대한 정보성 글을 제공하여 독자분들의 선택에 도움을 드리고자 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특별히 저의 생각이 들어간 제품을 추천드리는 것은 자제하겠습니다.